책은 단순한 취미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자기계발을 생각한다면 빠질 수 없는 도구입니다.
문제는 다들 “책 좀 읽어야겠다” 마음은 먹지만, 막상 오래 이어가지 못한다는 거죠. 저 역시 예전에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를 몇 권 사다 두고 끝까지 읽은 책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습관을 바꾸고 나니, 책 읽기가 어느새 제 하루의 일부가 되었고, 생활에도 분명한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경험해 본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 습관’을 책 고르기, 읽는 방법, 그리고 실천으로 나눠 풀어보려 합니다.
책 고르기: 내 상황에 맞는 책이 답이다
한때는 책을 ‘많이 읽는 게 좋은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유명하다 싶은 책은 무조건 집어 들었죠. 그런데 다 읽고 나면 막상 기억에 남는 게 거의 없었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양보다 질이다. 그리고 내 상황에 맞아야 한다.”
예를 들어 직장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땐 시간 관리나 대인관계 관련 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침에 일정을 정리하는 법, 회의에서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법 같은 건 당장 활용할 수 있었거든요. 학생일 땐 조금 다릅니다. 인문학이나 교양서를 읽으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게 더 맞았던 것 같아요. 지금 창업을 준비하는 친구는 경영학 책이나 창업가들의 자서전을 즐겨 읽는데,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요즘 책을 고를 때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인가?’를 꼭 묻습니다. 피곤할 때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에세이가 좋고, 동기부여가 필요할 땐 성공담이나 심리학 책을 읽습니다. 여기에 소설이나 역사책을 섞어 읽으면 금방 질리지 않아요. 의외로 소설 속 주인공의 대사에서 용기를 얻기도 하고, 역사 속 사건에서 삶의 태도를 배우기도 하거든요.
읽는 방법: 그냥 읽고 덮으면 남는 게 없다
책을 읽는다고 다 자기계발이 되는 건 아니더군요. 예전에는 ‘읽기만 하면 뭔가 달라지겠지’ 했는데, 솔직히 금방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 다르게 읽습니다.
첫째, 질문을 던지면서 읽기입니다. 단순히 눈으로 넘기지 않고,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내 상황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읽으면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둘째, 메모하기입니다. 종이책은 밑줄 긋고, 전자책은 하이라이트 기능을 씁니다. 특히 인상 깊은 문장은 따로 적어두는데, 나중에 다시 보면 처음 읽었을 때와 다른 깨달음을 주기도 해요.
셋째, 요약하기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꼭 한두 줄이라도 요약을 남깁니다. 예전엔 귀찮다고 넘어갔는데, 해보니 효과가 크더군요. 요약을 하다 보면 “이 책에서 내가 얻은 핵심은 이것이구나” 정리가 됩니다. 블로그에 짧게라도 정리해 두면 기록도 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어 더 보람을 느낍니다.
넷째, 함께 이야기하기입니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거나 친구와 같은 책을 읽고 얘기해보면 혼자서는 생각 못 한 관점을 알게 됩니다. 같은 문장을 두고도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는 걸 들으면, 제 시야도 확 넓어지더군요.
실천: 행동으로 옮겨야 진짜 자기계발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책을 생활로 끌어오는 겁니다. 솔직히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냥 지식 쌓기일 뿐이에요.
저는 예전에 시간 관리 책을 읽고 바로 적용해봤습니다. 거기서 “아침에 하루 계획을 세워라”라는 조언이 있었는데, 귀찮아도 해봤더니 하루가 훨씬 효율적으로 바뀌었어요. 또, 모든 책의 방법이 저와 100% 맞을 필요는 없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새벽 5시에 일어나라”는 조언은 도저히 저한텐 안 맞았거든요. 대신 저는 출근 전에 30분이라도 독서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記錄(기록)이 진짜 중요합니다. 책에서 배운 걸 한 줄이라도 메모하면서 “오늘은 이걸 이렇게 적용했다”고 남기면, 그게 습관으로 굳어집니다.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이면 책에서 배운 게 삶에 녹아드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한 번에 두세 권을 읽고 한동안 손 놓는 것보다,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읽는 게 훨씬 낫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몇 장씩 읽는데, 생각보다 금방 한 권이 끝나더라고요. 결국 독서는 지식을 머리에 쌓는 게 아니라, 삶을 조금씩 바꿔가는 힘이라고 믿습니다.
결론
책을 읽는다고 무조건 자기계발이 되는 건 아닙니다. 핵심은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고, 질문하며 읽고, 반드시 실천으로 이어가는 것이죠. 저 역시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확실히 삶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책이 그냥 ‘좋은 말 모음집’ 같았다면, 지금은 제 생활을 바꾸는 도구가 됐습니다.
책 읽기는 결코 거창하지 않습니다. 매일 몇 장이라도 읽고, 거기서 얻은 걸 작은 행동으로 옮기는 것. 그게 쌓이면 언젠가 “내가 이렇게 변했구나” 하고 놀라는 순간이 올 겁니다. 오늘 당장 집 책장에서 눈에 띄는 한 권을 꺼내 첫 장을 열어보세요. 그 순간이 바로 당신의 자기계발이 시작되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